사람들의 관심과 집착을 피해 숨어살던 설녀, 항상 숨어 다니며 외롭게 살아온 그녀에게 어느 날 성균이라는 장님소년과 만나게 된다. 평범한 사람의 삶에 욕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설녀와 성균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.
어느 날 설녀는 자신을 늘 감시하고 쫓아다니던 준익을 우발적으로 죽이게 되고 앞을 볼 수 없는 성균과 함께 도망치게 된다. 점점 죄여오는 죄책감과 그녀를 끝까지 쫓아오는 알 수 없는 인물.
지켜내기 위해, 도망치기 위해 볼 수 없고 숨어야만 했던 그들의 사투가 시작된다.
지켜 볼 수도, 숨을 수도 없는 두 남녀, 우리는 과연 그들의 죄를 눈감 을수 있을까?